일상 이야기2008. 6. 11. 21:57

아침 일찍 나서서 청량리 역으로 갔습니다.

청량리 역에서 약 한시간 반 동안 2228번 시내버스를 타고,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을 찾아갔습니다.

북한강과 남한강과 만나는곳...두물머리.

물론, 촬영에 좋은 계절은 아닐지라도,

꼭 한번 가 보고 싶었습니다.

#1. 2228번 버스안에서


#2. 주차장에서 두물머리까지 가는 산책로 주변



#3. 주차장에서 두물머리까지 가는 산책로



#4. 주차장에서 두물머리까지 가는 산책로



#5. 주차장에서 두물머리까지 가는 산책로 옆에 핀 꽃



#6. 주차장에서 두물머리까지 가는 산책로

대나무 담 너머 우측에는 석창원이 있습니다.

(석창원 : 자연사랑 도서관 - 묵언의 집/촬영금지구역)



#7. 주차장에서 두물머리까지 가는 산책로



#8. 두물머리와 황포돛배

황토수로 물을 들인 돛을 단 배라하여 황포돛배로 이름 붙혀진 이 배는

배 밑이 편평하고 유연하여 옛 시절 내륙의 이곳저곳을 자유롭게 왕래

할 수 있었던 우리 조상들의 중요한 교통수단이었습니다.

배 옆의 큰 나무는 수령 400여년이 되는 느티나무입니다.



#9. 황포돛에 씌여진 글씨.




양수리로 오시게

- 박문재 -

가슴에 응어리진 일있거든
미사리 지나 양수리로 오시게

청정한 공기
확 트인 한강변
소박한 인심이 반기는 고장
신양수대교를 찾으시게

연꽃들 지천 이루는 용늪을 지나
정겨운 물오리 떼 사랑놀이에 여념이 없는
아침 안개 자욱한 한폭의 대형 수묵화
이따금 삼등 열차가 지나는 무심한 마을

양수리로 오시게
그까짓 사는 일 한 점 이슬 명예나 지위 다 버리고
그냥 맨 몸으로 오시게

돛단배 물 위에 떠서 넌지시 하늘을 누르고
산 그림자 마실 나온 다 저녁답 지나
은구슬 보오얗게 사운거리는 감미로운 밤이 오면
강 저편 불빛들 일렬 종대로 서서
지나는 나그네 불러 모으는 꿈과 서정의 마을

마은해 떠돌이 생활
이제사 제 집 찾은 철없는 탕아 같이
남한강과 북한강이 뜨겁게 속살 섞는 두물머리로
갖은 오염과 배신의 거리를 지나
가슴 넉넉히 적셔줄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처용의 마을

이제는

양수리로 아주 오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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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