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도솔암 마애불
고려시대에 조각한 것으로 보이는 이 불상은
우리 나라에서는 가장 큰 마애불상 중의
하나로 미륵불로 추정된다. 지상 6m의 높이
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는 불상의
높이는 5m, 폭이 3m나 되며, 연꽃 무늬를
새긴 계단모양의 받침돌까지 갖추었다.
어리 위의 구멍은 동불암 이라는 누각의
기둥을 세웠던 곳이다. 명치끝에는 검단
스님이 쓴 비결록을 넣었다는 감실이
있다. 조선 말에 전라도 관찰사로 있던
이서구가 감실을 열자 갑자기 풍우와
뇌성이 일어 그대로 닫았는데, 책 머리에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본다" 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고 전한다. 이 비결록은
19세기 말 동학의 접주 손화중이
가져갔다고 한다.
고적 사진에서 사람들은 중요한 요소다.
사람들은 보는 사람에게 그 고적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산사... 그리고 세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일선 선교사 사택 (4) | 2010.01.17 |
---|---|
겨울 (6) | 2009.12.25 |
오층석탑 (4) | 2009.10.25 |
아시아나IDT 문화재 지킴이 (4) | 2009.10.08 |
수문장 교대식 (4) | 2009.10.08 |
심진교 (4) | 2009.05.27 |
인연(因緣) (4) | 2009.05.26 |
자비 (4) | 2009.05.19 |
우편함 (4) | 2009.03.22 |
산사 (4) | 2009.01.26 |